do/does와 is/are/was/were를 헷갈리는 학생, 동사부터 찾아야 하는 이유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의문문을 만들 때 do/does와 is/are, 과거형에서는 did와 was/were를 섞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자주 있다.

처음에는 각각의 문법 규칙을 다시 설명해주면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수업에서는 “일반동사가 있으면 do나 does를 쓰고, be동사 문장이면 is, are, was, were를 사용한다”고 설명해도 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었다.

수업을 하면서 느낀 것은 문제의 시작점이 의문문 자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그보다 먼저 문장에서 무엇이 동사인지, 그리고 일반동사와 be동사가 어떻게 다른지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do/does 의문문보다 일반동사와 be동사 구분이 먼저였다

영어를 어느 정도 배운 학생이라면 do, does, did라는 단어 자체는 대부분 알고 있다. is, are, was, were 역시 처음 보는 표현은 아니다.

그런데 문장 안에서 이 단어들을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묻기 시작하면 어려워한다.

예를 들어 다음 두 문장을 비교할 수 있다.

  • He likes soccer.
  • He is tired.

첫 번째 문장에서는 likes가 일반동사이고, 두 번째 문장에서는 is가 be동사다.

따라서 의문문은 각각 다음처럼 달라진다.

  • Does he like soccer?
  • Is he tired?

학생이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단순히 “의문문에는 do나 does를 사용한다”고 외우게 하면 오히려 두 구조가 섞일 수 있다.

과거시제에서도 마찬가지다.

  • He played soccer. → Did he play soccer?
  • He was tired. → Was he tired?

결국 do/does와 is/are를 따로 외우는 것보다 먼저 원래 문장에서 동사가 무엇인지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규칙을 다시 설명했는데도 이해하지 못했던 이유

수업에서는 나도 처음에 규칙부터 설명했다.

“일반동사가 있으면 do나 does를 사용하고, be동사 문장이면 is, are, was, were를 앞으로 보내면 된다.”

문법적으로 틀린 설명은 아니지만 학생이 바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생각해보면 학생 입장에서는 ‘일반동사’라는 말부터 어려울 수 있다. 문장에 있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모르면 어떤 단어가 동사인지 판단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특히 어학원에서는 학생들이 읽고 있는 문장의 모든 단어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단어를 모르면서 문법 문제까지 동시에 풀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이럴 때는 의문문 공식 하나를 더 알려주는 것보다 문장에서 행동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부분을 먼저 찾도록 하는 편이 낫다고 느꼈다.

지금 다시 설명한다면 동사부터 찾게 할 것 같다

같은 내용을 다시 수업한다면 처음부터 do/does를 설명하지 않을 것 같다.

먼저 평서문을 하나 보여주고 학생에게 동사를 찾게 한다.

She likes cats.

여기서 likes를 찾았다면 일반동사라는 것을 확인한 뒤 Does she like cats?로 바꾼다.

다음에는

She is happy.

에서 is를 찾아보게 하고, be동사가 이미 있기 때문에 Is she happy?가 된다는 것을 비교한다.

이렇게 두 문장을 나란히 놓으면 학생이 단순히 공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구조를 보고 어떤 의문문을 만들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과거형도 같은 방식으로 연결하면 된다.

He played soccer.He was tired.에서 각각 동사를 먼저 찾게 한 뒤 did와 was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다.

초등학생에게 문법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다

수업을 하면서 느끼는 점 중 하나는 아이들의 문법 기초가 생각보다 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공부를 하지 않아서라기보다 단어를 정확하게 모르거나, 여러 문법 규칙을 동시에 적용해야 해서 생기는 어려움도 있다.

또 학생들은 문제를 틀리는 것 자체를 굉장히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 정답을 빨리 맞혀야 한다고 생각하면 문장을 천천히 분석하기보다 기억나는 규칙 하나를 먼저 적용하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문법은 틀려보면서 차이를 발견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그래서 요즘은 학생이 틀렸을 때 바로 정답을 알려주는 것보다 “이 문장에서 동사가 뭐야?”처럼 한 단계 앞의 질문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do/does와 is/are, did와 was/were를 자꾸 헷갈린다면 의문문 공식을 한 번 더 외우게 하기 전에 학생이 문장에서 일반동사와 be동사를 제대로 찾고 있는지부터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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